어제 투표를 마치고 예고 없이 막내아들을 위해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춘천을 향했다.
지성애비한테 막국수와 닭갈비를 사달라고 떼썼더니 오란다.
TV에서 보았던 유명한 할머니 집에서 막국수를 먹고 있는데.,
삐삐네 내외도 오고있단다.
아마 지성애비가 연락한 모양이다...
세 여자들이 너무 반가와 하니 보기 아름답다.
세월의 흐름으로 형제같은 세 남자의 만남의 정은 더욱 깊어만 간다.
지성애비의 세상사는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고
천진한 지성엄마의 웃음과 해맑은 삐삐네 엄마의 미소는 아름답다.
찌들은 세상을 나무라는 지성아비의 무용담에 모두들 배를 움켜쥐고 하늘엄마는 움음을 감추지 못한다.
세빈이 모녀간의 쎄쎄쎄로 잘도 놀아준다.
춘천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푸른 숲의 야외 식당에서
차를 마시며 세상사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어두워지자 장소를 유명하다는 닭갈비집으로 옮겼다.
무엇보다 맘에드는 것은 넓은 주차공간으로 장애인들의 주차가 여유로왔으며.
휠체어 접근이 잘 되어 있었다.
잘익은 닭갈비를 맛있게 먹으며 지치지 않는 이야기 꽃으로 깊어가는 시간이 아쉬움을 더했다.
모두들 찌든 생활을 잠시 잊고, 서로사는 이야기로 즐거웠다.
자주 만날수있는 기회를 만들자고 다짐하면서
누군가 1박2일로 여행을 제안했다.
음식의 맛보다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는 것이 모두들 즐거웠다.
먹는 즐거움으로 마무리 할 무렵.
지성아비가 능숙한 솜씨로 밥을 볶아 놓는다.
세남자에게 운전을 맡기고 세여자들의 건배로 밤은 깊어만 갔다.
짧았던 하루의 시간을 뒤로 하고 식당을 나서며 다음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작별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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