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

햇살 좋은 아침에 활짝 웃는 꽃들을 만났습니다. 봄 같은 가을날 입니다. 주의:사진과 글은 라이센스에 등록되어 있으므로 무단 캡처 및 사용을 금합니다.

렌섬웨어 바이러스로 인해 몇만장의 사진과 내년 봄에 출간준비를 하고 있던 제2 詩寫集 원고를 모두 잃은 뒤 마음을 정리하느라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컴퓨터 완전 포멧을 하고 그동안 사진을 담기 위하여 정신없이 다녔습니다. 마음 정리 후 10일 만에 익어가는 가을 사진을 담아 봅니다..

태풍 미탁의 영향에 어제 종일 내린 비로 세상이 맑고 깨끗히 빛난다. 아침나절 산책길에 만난 草花木이 투명하게 빛나고 있다. 풀벌레소리도 새들의 지저귐도 없는 고요함이 적막한 외로움으로 가슴에 들어와 앉는다. 어허! 벌써 가을을 타고 있구나... 세상은 보는자의 눈속에 있다 슬픈..

마곡 식물원에도 가을 연습을 하고 있다 하늘이 푸르게 예쁘다 높고 푸르던 하늘이 갑자기 소나기를 뿌리고 지나간다.

친구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 충주가는 길에 중앙탑을 들려 몇 컷 담아 오다

여름이 가을 연습을 하고 있다 과거로 가는 열차를 타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볼꺼나... . . . . . 사진:경춘선숲길(2019-08-17) 촬영:canon 5DsR / EF 12-24mm / EF 24-70mm / EF 70-200mm / SIGMA DG150-500mm 1;5-6.3 APO 느낌이있는풍경: http://www.facebook.com/bluesky7945 음악:Lou Christie Saddle The Wind https://youtu.be/Mqi-YO44qmg 알림:..

그토록 뜨겁게 여름을 사르던 더위가 기승이 꺾였나 보다. 창가로 들어오는 바람이 제법 선선하다. 계절은 어김 없이 오고 간다. 여름이 지나는 경춘선 숲길에도 가을을 예고하는 초화(草花)들이 어설프게 가을 연습을 하고 있다. 내 눈에 비친 世上을 담았다.

노을 / 淸岩 살살 부는 바람 피어나는 뭉게구름 노을에 탄다 푸른 하늘 저 멀리 철없는 구름 뛰어 놀던 저 하늘이 탄다 어스름 초저녁 하루가 저물어간다.

반추 / 최부암 삼라만상 올라 세상 뒤돌아보면 아득히 먼 곳 까지 선명히 볼 수 있다 못봤던 아름다움이 있다 새로운 세상이다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은 인생길 뒤돌아보면 몰랐던 세상이 그 곳에 있었다 지나간 시간들이 한눈에 스치며 지나 간다 영롱히 빛난다 보잘것 없는 미..

자아도취 / 淸岩 최부암 아파트 창가 닫힌 유리창 사이로 세상의 소음은 단절되었지만 창 밖의 군상들은 이리 저리 바쁘다 소음이 단절된 공간엔 라벨의 볼레로가 중독성 음율로 가득 채운다 덩달아 스테레오의 볼늄을 높인다 도취된다 마음은 선율에 실려 이미 세상을 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