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양평의 양수리 두물머리와 남양주 종합촬영소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갈 곳을 모르거나 큰 맘 먹고 가봐야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턱과 계단으로 하여금 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건축물은 수용공간을 넓히기 위해 좁은 통로와 협소한 화장실에 형식적인 장애인시설을 해놓았기에 이용이 불가한 시설물은 장애인들에게는 차라리 적이다.
그래서 외부나들이가 얼마나 어려운지 당사자 아니면 그 고통을 알길이 없다.
또한 누구에겐가 도움이라도 청할라 싶으면 필요이상의 시선과 관심들로 장애인들은 더욱 곤혹을 느낀다.
그동안 필자가 다녀본 곳 중 비교적 장애인의 접근이 편한 시설과 볼만한 곳을 아는데로 소개를 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매달 한군데 씩 소개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여행과 드라이브 코스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양평의 양수리 두물머리
봄은 여성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란다.
푸르른 잎새가 퇴색해 물들어 가고 낙엽이 지면, 가을 속으로 한없이 무한질주 충동을 느낀다는 장애인들의 글을 받는다.
더욱이 활동의 제한 속에 생활하는 이들은 가을을 더욱 타는가보다 요즘 “그곳에 가고 싶다” 연재 이후 필자에게 서울 수도권 지역의 드라이브 코-스를 알려달라는 개인 전화를 많이 받는다.
여름내 살랐던 태양으로 검푸르던 잎새가 가을 문 앞에 서성이다가 어느새 갈색으로 퇴색해 구르는 모습을 보면 시간 흐름의 무상함에 필자도 심한 마음의 몸살을 앓는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양평의 두물머리와 남양주 종합촬영소를 소개할까 한다.
양수리의 유래
양수리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일대로서 금강산을 발원으로 하는 북한강과 태백산을 발원으로 하는 남한강의 두 물기가 만난다하여, 양수리라고 불리워졌다고 한다.
특히 양수리의 두물머리는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1리 일대를 일컫는 지명으로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시작되는 곳으로서 연인들의 영화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신양수대교를 건너서 양수시장을 지나 철길을 넘으면 북한강 줄기가 곧바로 다가오는 이곳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두물머리의 작은 강마을 어귀로 아침안개가 걷히면, 고요히 수면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할 말을 잃는다.
강둑이 없기에 바로 강가의 가장 자리까지 접근 할 수 있어 장애인들에게는 바로 앞에서 찰랑대는 강물을 바라보는 특별한 매력도 있다.
특히 수령이 400년의 넘는 느티나무가 우산처럼 펼쳐있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전경이 사진을 찍기에 아주 적당하여, 각종 CF촬영은 물론, 각종 영화의 한 장면을 찍으면서부터 이곳은 명소가 되었다.
이곳은 특별하게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나, 답답함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한가로운 정취를 느끼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수령이 400년 된 장대한 느티나무
두물머리 유래와 400년 역사를 간직한 느티나무 소개가 상세히 씌어있다
두물머리 강가 바로 앞까지 다가갈 수 있다.
교통안내 : 강변북로나 88도로를 이용하여 양평 쪽으로 가다가 6번 국도로 갈아타고 양수대교 건너서 양수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두물머리 마을로 들어선다.
마땅한 이정표가 있지 않은데, 마을에서 계속 직진하다가 막다른 골목길 10m 전 "한성상회" 못 미쳐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된다.
입구 바로 앞에 주차공간에 주차하고 걸어서 산책길을 이용하여 접근하면 편리하다. 중증 장애인의 경우 길 끝까지 500m까지 좁은 길을 따라가면 유료주차장이 있다. 약10여대 주차가 가능하다.
두물머리 입구 오른쪽으로 주차시설이 되어있다
가을에는 연꽃이 만발하여 더욱 주변과 어울린다.
정막함을 느낄 수있는 수면의 고요함이 아름답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수면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장애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연꽃을 바라보는 모습을 아내가 찍어주었다.
항상 소녀 같은 미소가 아름다운 아내
끝이없는 연꽃이 만발하고 황토길이 너무 정겹다.
두물머리 가는 길 입구- 좁은 길에 울창한 수목이 터널을 이룬다
남양주종합촬영소
두물머리를 한 바퀴 돌아 내친김에 가을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양평 옛 국도를 따라 약 8km쯤을 가다보면 남양주종합촬영소의 입구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의 드라이브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주요 볼거리로서 시네극장에서는 매월1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무료상영을 하고 있으며, 5개의 스튜디오에서는 극영화와 CF촬영은 물론 방송제작 등의 영상물제작에 필요한 소품셋트 및 발송촬영 시스템이 갖추어져 볼거리 제공을 한다.
주요 세트장이 5~6개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하철과 판문점 세트장이 실물과 동일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19세기 말의 서울 종로거리를 재현해 놓았으며, 조선후기 양반가옥 등이 실제 모습처럼 구성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어린아이들에게는 교육의 가치와 어르신들에게는 옛 과거의 향수를 갖게 한다.
촬영소 관람 전 준비의 센스
남양주종합촬영소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나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개방을 한다. 시네극장 관람 및 주차장 이용은 무료이며, 남양주종합촬영소 내에는 식당이 운영되지 않아 관람자들은 미리 먹거리를 마련하거나 도시락을 준비하여 두는 것이 좋다. 종합촬영소 내에서는 차량을 가지고 이동할 수 없으므로, 보행이 불편한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은 관람동선을 고려하여 방문하기 바라며, 안내실 에서는 휠체어와 유모차를 대여한다.
관람시간
- 3월 ~ 10월 : 10:00 ~ 18:00 (입장객은 오후 5시까지 입장) - 11월 ~ 2월 : 10:00 ~ 17:00 (입장객은 오후 4시까지 입장)
- 20인 이상 단체관람일 경우 전화 혹은 인터넷 예약가능. - 30인 이상의 경우 1인당 500원이 할인.
관람요금
-개인 3,000 원 / 중.고생 2,500 원 / 노인, 어린이, 군인 2,000 원 / 장애인,국가유공자 무료.
-영상체험관별도 이용료 부과 - 관람료 : 1,000원 / 만4세 미만 무료
※ 노인 : 만 65세 이상, 어린이 : 만 4세~12세 이하
별도의 주차비는 없으며 약 2,000여대의 차량을 주차 할 수 있음.
프로그램
가족시네마 : 가족 및 연인 등 팀 단위로 1일 VJ가 되는 프로그램.
시네에듀투어 : 촬영소의 영화 속 다양한 시설물들을 활용한 1일 영상체험교육 프로그램
편의시설 (안내.문의)
-종합안내실: 영상지원관 1층 031-5790-605 전화예약 (개인 및 단체)
(분실물 관리, 핸드폰무료충전, 구급약/유모차/휠체어 지원)
-수 유 실: 영상지원관 1층 종합안내실 옆 휴게실
찾아가는 길(승용차)
올림픽대로→미사리→팔당대교→양평방향(6번국도)→팔당터널→조안IC(터널지난 후 첫 번째 램프에서 빠짐)→청평 조안면방향(45번국도)→ 9KM직진→종가집 삼거리→좌회전→남양주종합촬영소
자세한 안내와 문의
남양주종합촬영소 전화 031-5790-605. 홈페이지 http://studio.kofic.or.kr 참조
자료출처 : http://studio.kof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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