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가고 싶다

그곳에 가고 싶다 (충주댐 편)

서울의푸른하늘 2009. 12. 28. 17:31

 

 

 

그곳에 가고 싶다 (충주댐 주변)

 

      장애인들에게 있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갈 곳을 모르거나 큰 맘 먹고 가봐야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턱과 계단으로 하여금 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건축물은 수용공간을 넓히기 위해 좁은 통로와 협소한 화장실에 형식적인 장애인시설을 해놓았기에 이용이 불가한 시설물은 장애인들에게는 차라리 적이다.

     그래서 외부나들이가 얼마나 어려운지 당사자 아니면 그 고통을 알길이 없다.

     또한 누구에겐가 도움이라도 청할라 싶으면 필요이상의 시선과 관심들로 장애인들은 더욱 곤혹을 느낀다.  

     이 글은 필자가 여행체험을 통하여, 비교적 장애인의 접근이 편한 시설과 볼만한 곳을 찾아 월간지에 매 달 소개한 글을 옮긴다.

 

      성하의 계절로 달려가고 있는 요즘, 싱그러운 신록의 옷으로 예쁘게 갈아입은 햇살이 그리 덥지도 않은 이 계절이 장애인 나들이가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오늘은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그리고 단양군 일대의 충주호 주변을 소개하고자 한다.

      충주는  결혼 후 두 아이를 낳고  10 여년을 살았던 필자에겐 이곳이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

      모처럼 연휴에 작은 아들과 아내와 함께 모처럼 충주의 벗들을 찾아 나들이를 하였다.

      충주시내에서 30분만 승용차로 달리면 작은 남한강지류를 만날 수 있고 맑은 물가에서 낚시대만 드리우면 바로 이곳이 낚시터요, 냉장고에 있는 그대로의 반찬을 주섬주섬 담아 푸른 충주호수가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면 야외 최고 요리가 부럽지 않은 더 없는 외식이 되곤 했던 이곳 충주호...

 

      충주호는 충주댐으로 조성된 인공호수로 남한강 상류지역인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일대에 걸쳐있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이다.

      충주 계명산 아래에 건설된 충주댐 본 댐에서부터 시작하여 멀리 단양 도담삼봉까지 이르는 총 6600평방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호수를 이루고 있으며 주요 호반 관광지 마다 충주호 관광선, 유람선 선착장을 마련하여 호반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충주댐 본 댐의 충주나루, 월악산 비경아래 월악나루, 청풍문화재단지 인근 청풍나루, 단양팔경구담봉, 옥순봉이 있는 장회나루, 단양읍의 단양나루와 같이 총 5개 선착장이 조성되어 있다.

      충주댐나루에서 장회나루까지의 뱃길은 대략 1시간 30여분 소요되는 장거리 코스이며, 수려한 선상관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코스이다.

      충주호와 월악산 영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월악나루 주변의 풍경뿐만 아니라, 청풍나루~장회나루 구간의 기암절벽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단양팔경(구담봉, 옥순봉)의 선상관광은 충주호 뱃길 여행 중 가장 빼어 난 곳이라 할 수 있다.

      각 나루마다 선착장 주변을 1바퀴 선회하는 유람선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어 장거리 뱃 여행 및 차량회수 문제로 고민할 걱정이 없다.

 

      분지로 둘러싸인 충주시는 계명산 자락 아래 충주댐 주변으로 물박물관을 비롯하여, 계명산 자연휴양림은 그림 같이 아름다운 펜션이 충주호를 바라다보며 자리하고 있으며, 호수주변의 도로는 국내에서 몇 손가락 안으로 꼽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다. 

      충주댐에서 계명산 마즈막재를 거쳐 충주시내로 들어가는 호반 도로 및 충주우완댐으로 조성되어있는 도로는 봄에는 벚꽃 길,

       여름에는 울창한 숲길, 가을에는 오색의 단풍으로, 겨울에는 설경이 빼어나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관광코스이다.

       특히 계명산은 충주시내 뒷편(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충주호 조망이 뛰어나 많은 등산가들이 즐겨 찾는 산이며, 심한 일교차로 인해 산자락 중심의 과수원은 사과의 당도가 뛰어나 충주사과는 국내의 사과중에 으뜸으로 꼽는다.

       계명산 옆 충주 남산 역시 충주호 조망(특히 월악산)이 탁월한 곳이나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충주댐에서 좀 떨어진 동량면 하천리 일대에는 콘도형 숙소인 충주호 리조트가 있다. 회사, 학교의 단체 연수 및 동아리 활동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며 수상스포츠 또한 즐길 수 있는 레저공간이다.

        인근 월악산 주변 송계계곡과 용하구곡은 한 여름 인기 있는 피서지로 유명하며 송계계곡은 잘 갖춰진 편의 시설 및 교통이 좋으며 용하구곡은 자연오염이 없는 순수함이 살아 있어서 좋은 계곡이다.

       청풍나루 주변은 남달리 충주호라 하지 않고 청풍호로 불리우고 있다.

       그것은 청풍영월의 또 다른 빼어난 아름다움과 지역지명에 애착을 갖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또 다른 자긍심이 있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호텔, 레저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호반관광코스이다.

      충주에서 36번 국도를 이용 단양으로 가다가 청풍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을 타고 가면 청풍호에 도착하지만 대부분 여행객들은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내려 금성 청풍방향의 국도를 이용 청풍호로 들어간다.

      청풍호반 주변의 관광에 대해서는 별도로 기회가 있을 때 따로 소개할까 한다.

      주말경 계획을 잡아 당일 코스로 드라이브가 가능하며,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주변의 숙박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 1박2일 코스로도 장애인들에게 큰 어려움이 없다.

 

     음식

      충추의 대표적인 음식은 호수주변에 주로 민물회 요리가 발달되어 있으며, 음식의 대체적인 맛은 인공가미가 되지 않은 담백함이 있다.

 

     맛집

      충주시에서 남산방면의 충주댐 가는 길에 마즈막재를 오르면 남벌로 들어가는 호반을 끼고도는 외진길이 있다.

      길 끝으로 약3km 가량 들어가면 몇 호 않되는 작은 마을에 오래된 횟집이 있다.

      이곳의 민물비빔회(향어 또는 송어)는 먹어본 이들만이 평가 할 수 있다.

      값도 저렴하고 2kg정도 주문하면 4인의 성인이 호수를 바라보며 양껏 먹을 수 있으며, 회를 친 나머지의 머리와 뼈로 끊인 매운탕은 진미중의 진미이다.

       특히 충주호에서 잡은 진거미(민물새우)를 넣어 끊인 매운탕은 단백하며 얼큰한 맛이 그리워 충주호를 찾게 될 것이다.

 

     교통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에서 충주톨게이트 까지는 약 130km이며 약1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여주 지나 가남 J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충주 방면에서 장호원 지나서 충주IC 도착한다.

 

      자료사진

계명산에서 바라본 충주호

 

게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유람선

 

상선암

 

수안보 들어가는 이정표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댐

 

전망대에서 바라본 충주댐

 

충주 조정지 댐 부근의 유적지 중앙탐(국보 제6호)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청풍문화단지(제천)

 

충주댐 기념탑

 

 충주댐 기념탑

 

충주호의 가을(목벌)

 

충주호의 가을(중앙탑부근)

 

조정지댐에서 필자와 아내 

 

충주호의 가을(중앙탑부근)

 

 충주호의 가을(서운리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