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시집)

가을과 겨울사이

서울의푸른하늘 2020. 10. 30. 23:41

가을과 겨울 사이 / 淸岩

 

 

가을과 겨울 사이를

이름으로 표현할 수 없어

신은 색으로 표현했나 보다

 

가을과 겨울 사이

이름을 얻지 못한 계절

쌓이고 쌓인 그리움 끝에

화려함으로 멍들었나 보다

 

그리움 차곡차곡 쌓아

푸른 하늘 만들어

산하를 꽃 피우고

초목을 물들여

마침내 잠 못 이루는 밤

기어이 가슴을 울리고 말았다

 

다시 올 수 없는 시간

까맣게 채색해 지웠는데

내 안의 그리움은 지울 수 없다

 

계절은 가고

다시 또 오는데

계절이 그리운 게 아니라

사람이 그리운 게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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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2020-10-29)

촬영: canon eos 5Dsr / EF 17-40mm / EF 24-70mm / EF 70-200mm / EF 150-5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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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고엽-이브몽땅 https://youtu.be/cZ4uMn1MZ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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