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야의 편지의 얽힌 사연(젊은날 나의18번)
작자가 방황할때 목포의 부둣가를 걷다가 '뚜우집'이라는 간판을 보았다
'뚜우집' 이라는 간판 이름이 재미 있어서 그집 나무 걸상에 앉게 되었다
포장마차식 목로주점인 그 '뚜아집' 중년의 어머니와
그 어머니를 거드는 아직 어린 소녀가 있었다.
"왜 뚜우집이라고 했나요? "
하고 물었더니 젖가락을 놓아주던 소녀가...
" 맨날 뱃고동 소리가 뚜우-뚜우-해 싸니깐 그소리 숭'흉내'내서 뚜우집이라고 했지요,.,"
하면서 수줍어 했다..
다른 지역을 돌아 두 달정도 후에 집에 오니 그 소녀의 엽서가 와 있었다.
작자는 그녀의 애칭을 생각하다가 여러날 걸려 답을 썼다..
애칭은 '뚜야' 라고 결정 되었다..
'뚜우집' 에 사는 소녀니까...
하지만 작자가 보낸 답장은 도로 본인에게 돌아왔고
방을 옮겨버린 그 소녀는 다시 연락이 없었다..
뱃고동 소리 이름을 가진 그 소녀는 자기가 그런 이름을 가진지도 모른채
작자만의 이름 작자만의 사랑으로 남게 되었다...
이 노래 속에는 낙엽을 불질러 편지를 태우는 사람의 여자로 나타난다...
남자인 작자는 여자인 뚜야가 자신처럼 그리워 해 주리라는 바램을 가지고 사는 것이다
1974년 작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작곡집을 낼때
'김지평 작곡집'의 타이틀 곡으로 나왔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적인 편곡자 이설길이 죽기 전 사력을 다해
포크 분위기를 엮었고....
'뚜야...뚜야....'하는 앙상블은 가수 김유정의 애인이며
예그린 합창 지휘자였던 안영수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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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단풍
촬영:canon 5DsR / EF 12-24mm / EF 24-70mm / EF 70-200mm / SIGMA DG150-500mm 1;5-6.3 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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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뚜야의 편지 https://youtu.be/3T8Z3AzzF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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