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청암
뜨겁게
더 뜨겁게
여름을 살라먹고
다시 못 올 不歸의 길에서
忍苦의 고통으로
몸부림 치다가 끝내
살을 에는 고통으로 허물 벗고
비로소 태어난 세상
목 터지게
귀 찢어지도록
솔 숲에 숨어 울어대는
여름날
한 철 살다 떠나갈
매미의 덧없는
삶.
짧은 청춘에
서러워 말어라
누구나
삶은 한 번 왔다가
이렇게 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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