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오르다.
중국현지인들은 만리장성을 그냥 장성이라고 부른다.
만리장성은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며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연장 길이 2,700㎞이며, 중간에 갈라져 나온 지선들까지 합치면 총 길이가 약 5,000~6000㎞에 이른다고 한다.
동쪽 산하이관[山海關]에서 서쪽 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일반적으로 만리장성의 기원을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 때로 보는 역사가들이 많지만
실제는 그 보다 훨씬 전인 춘추시대(BC 770~ BC 443)부터 북쪽 변방에 부분적으로 성벽이 건축되었다.
통일 왕국인 진나라가 들어서면서 북쪽의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 성벽을 연결하고 증축한 것이다.
당시의 만리장성은 동쪽 랴오양[遼陽]에서 서쪽 간수성[甘肅省] 까지로 지금보다 훨씬 북쪽에 있었다.(두산백과 발췌)
만리장성은 어쩌면 지금도 끊임없는 보수를 하고 있으니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해야 할까...
암튼 현재에도 약 3000km의 성곽이 남아 있다고 하니 인간이 만든 가장 거대한 건축물임은 부인할 수 없다.
달에서도 만리장성이 육안으로 보인다니 놀랍지 않은가!
북경에서 약 1시간30분을 달려 거대한 성을 오를 수 있는 입구에 도착하니.
그 험준한 산맥 정상을 따라 세워 놓는 장성의 그 크기와 규모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모든 인민의 평등을 위해서 장애인 접근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이들의 설명은 중국이라는 사회주의의 과대포장도 있지만
중증의 1급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만리장성 정상에 오를수 있는 무장애 시설을 완벽하게 시설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북경에서 출발한지 약 1시간30분만에 만리장성에 오르는 입구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장성을 오르는 케이블-카가 아득히 보인다.
케이블-카 스테이션 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이 곳에서 입장권을 끊고 케이블 -카를 타야 정상 전망대를 오를수 있다.
입장권을 함께간 일행이 단체로 끊었더니,
수많은 차례를 뒤로하고 먼저 통과를 시켜주었다.
순서를 지키는 이들에게 펵 미안했지만
관리는 무조건 따라오라하며 먼저 입장을 시키니,
이들도 당연한 것처럼 양보를 하니 더욱 미안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보는 시선은 상당히 관대하다.
시혜나 동정의 눈 빛이 아니다. 자신보다 불편한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음의 자세가 배인듯 보인다.
이런 면에서는 우리나라 국민적 수준 보다 분명 한 수 위인 것은 부인할 수 없었다.
케이블-카로 정상에 오르기 까지는 5분 남짓...
순식간에 정상에 다다랐다.
장성으로 걸어서 오르는 수많은 인파가 보인다.
전망대 정상에 도착한 순간이 붉은 전광판에 선명히 현재시간을 가르킨다.
웅장산 산맥을 따라 정상에 실낟 같은 성곽은 실제 올라서 보면 폭이 5m~8m 이상 되어
대단이 넓어 승용차도 다닐수 있을 것 같았다.
걸어서 오르는 수많은 이들의 인내도 대단하였다.
마치 성곽을 오르는 인파가 개미떼 같이 보였다.
화강석을 다듬어 가파른 곳은 계단식으로 성을 쌓았는데
수천년 전의 이들의 건축기술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곽에 오르니 생각보다 폭이 좁지 않았다.
좁은 곳의 촉이 2~3m 넓은 곳의 폭이 5m 이상 넓었다.
전동휠체어로 끝까지 오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아쉽게 내려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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