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가 터질듯 붉은 수줍음으로 고개를 내밀고
장미도 선홍의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서울대공원의 장미도 올 해는 유난히도 만발하여
내 가슴을 설레게합니다.
순간의 상태를 간직하기 위한 카메라는
본능에 가까운 셔터를 누릅니다.
화인더에 갇힌 붉은 장미는 익어가는 완숙미를
더욱 더 뽐내고 있습니다.
워즈워드의 말처럼
한 때 그리도 빛나던 영광이
붉은 빛으로 내 앞에 영원히 쓰러졌습니다.
내 카메라 화인더에 영원히 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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