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유

6월은...

서울의푸른하늘 2016. 6. 4. 23:03

앵두가 터질듯 붉은 수줍음으로 고개를 내밀고

장미도 선홍의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서울대공원의 장미도 올 해는 유난히도 만발하여

내 가슴을 설레게합니다.


순간의 상태를 간직하기 위한 카메라는

본능에 가까운 셔터를 누릅니다.


화인더에 갇힌 붉은 장미는 익어가는 완숙미를

더욱 더 뽐내고 있습니다.


워즈워드의 말처럼

한 때 그리도 빛나던 영광이

붉은 빛으로 내 앞에 영원히 쓰러졌습니다.


내 카메라 화인더에 영원히 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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