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유

봄날 꽃과 대화를 하다

서울의푸른하늘 2013. 5. 6. 15:28

일교차가 심하다

봄이라지만 날씨가 하도 들쭉 날쭉하여

종잡을 수가 없다.

 

어린이날 이자 일요일이라

아파트로 이어진 무장에 숲길에

인파가  빡빡하다.

 

모처럼 휴일 오후 뒷산에 올라

야생초와 대화를 하려니

영산홍의  화려한 자태가 유혹을 한다.

 

마음만 바빠

봄날의 만발한 목련 한컷 담지못해

별러서 산에 올랐는데

전동휠체어가 말썽이다.

7년을 함께 했더니 이 녀석도 늙었나 보다.

겨우 전동휠체어를 달래어 돌아왔지만

사진을 많이 담지 못하고 돌아와 아쉬웠다.

 

 

아파트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육교에 올랐더니, 신록이 제법 푸르다.

 

 

 

봄이 온 것은 분명한데 왜이리 바람은 쌀쌀한지...

 

 

 

꽃바람이 하도 세게 불어 접사를 할 수가 없다.

 

 

 

 

미세한 흔들림으로 영산홍이 선명치 못해 아쉽다.

 

 

 

바위틈 양지녁에 한무리 흰영산홍의 자태는 고고하기 까지 하다.

 

 

 

한무리 영산홍이 형형색색으로 어울렁 더울렁 아름답다.

 

 

 

아직 산 모퉁이 곳곳엔 차가운 바람에 영산홍은 봉오리가 만개하지 못한 채 웅크리고 있었다.  

 

 

 

햇살 바른 양지녁엔 색도 곱게 만개한 영산홍이 아름답다.

 

 

 

엣날 산야엔 색깔이 은은한 진달래와 철쭉이 많았는데 언제부터 색이 화려한 일본산 영산홍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때는 영산홍과 철쭉을 구별 못하였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철쭉은 낙엽이지고, 영산홍은 겨울에도 낙엽이 지질않으며, 꽃이 약간 작고, 색이 진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란다.

 

 

 

고사리 같은데 일부러 조경용으로 산에 심어 놓은 것 같았다.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또 다른 아름다움이었다.

 

 

 

제비꽃 무리가 산골에 끝이 없었다.

 

 

 

접사를 하려 무척 애를 썼으나 어찌 바람이 세찼던지 찍을 수 없었다.  한 송이 겨우 하나 찍었는데 역시 흔들리고 말았다.

 

 

 

새순은 모두 연하고 녹빛이 싱그러워 모두 나물로 무치면 먹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심한 봄날은 또 가는데...

 

 

 

세월은 가는데...

 

 

 

솟대 마냥  우뚝 솟은 참나무 꼭대기에 이파리가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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