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로 스미는 바람이 어느덧 차갑다
어수선한 시절로 발목잡힌 창가에 앉아
자스민 차 한잔에 마음을 덥힌다
그토록 목메게 울던 풀벌레도 가을 속으로 떠났다
그대신 내 창가엔 볼레로가 울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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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라벨-볼레로 youtu.be/BxMmBvdYd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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