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시집)

운림산방에서

서울의푸른하늘 2017. 11. 1. 23:41

雲林山房 / 淸岩:최부암

 

 

秋夜長 밤새운 바람은

나목에서 울다가

까치밥을 더욱더 붉게 만들었구나

 

푸르게 시린 하늘 우러러

소치의 붓끝 묵향이 아련히 스치면

연못 배롱나무도 고요히 진저리치니

 

하늘과 땅도 신이나

빼어난 풍광으로

숲을 그렸구나.

.

.

.

.

.

.

사진:운림산방에서(2017-11-01)

음악:한갑득류 거문고산조 / https://youtu.be/h8LJcCS7JQo 

주의:사진과 글은 저작권이 있습니다

 

 

 

 

 

 

 

 

 

 

 

 

 

 

 

 

'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적  (0) 2018.02.28
행복  (0) 2017.12.22
해당화  (0) 2017.08.30
성하의 계절  (0) 2017.07.26
봄이 진 자리  (0) 201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