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배낭여행을 하면서 대마도 사진기행을 하기로 하였다.
휠체어배낭여행(휠배)의 전윤선작가와 휠체어장애인 여행가와 활동보조인 현지 안내가이드 윤영원소장등 8명이
KTX를 타고 개별로 출발하여 부산역에서 집결하였다.
대마도는 일본의 섬중에서 오지중의 오지라서 우리 일행이 머물 만큼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 숙소가 없어
부산역 부근의 토요코인 호텔을 숙소로 정하고 고속카페리를 이용해 오전에 대마도를 입국해 관광하고
오후에 다시 고속카페리로 돌아와 잠은 부산에서 자는 방식으로 하였다.
2015-09-19
이틀전 KTX부산행을 티켓을 컴퓨터로 구매하였고,
이른 아침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장애인콜택시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하였다.
선착으로 출발하는 J씨를 배웅하고 나는 시간을 늦추어
휠배 운영자인 전윤선 작가와 합류하여 11시에 함께 출발하였다.
오후에 태종대 관광과 바닷가에서 싱싱한 조개구이로 식사를 했다.
20일 오전에 대마도 이즈하라로 출발하기 위하여 일찍 여정을 풀었다.
하루 일정을 카메라로 담았다.
대마도 사진여행의 시작을 위한 용산역에 도착
우리를 태우고 갈 KTX의 위용.
장애인 승차를 위한 리프트 정말 세상 좋아졌다....
KTX 차창 밖으로 보이는 들판 가을이 누렇게 익어간다.
부산역에 도착하여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해 태종대로 가는 도중에 영도다리가 들렸다. 차창 밖으로 잽싸게 찍었다.
태종대에서 나를 위해 노력하는 친구를 위해 한 컷
오랫만에 내 모습을 찍었다.
태종대 노래비란다. 그러나 이노래는 내게 낯설다. 부산지역에서는 유명한가보다.
10여 년전에 승용차로 오른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차량은 통제되고 공원화 되어 사람만 오를수 있단다.
태종대를 오르니 가슴이 후련하게 세상이 내려다 보인다.
빼어난 절경에 가슴이 탁트인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스스로 오를 수 있으니, 이 느낌을 누가 알고 이해하랴....
쪽빛 푸르름에 마음 푹 젖어버렸다.
바위에 가리워져 마치 물이 호수 같이 전경이다...
바다의 개척자 추모비가 태종대에서 부산앞바다를 우러러 그 넋이 부산앞바다를 지키고 있었다.
태종대 먼바다엔 큰 배들이 떠있고 잔잔한 파도와 하늘이 한폭의 그림 이었다.
바위도 잠든 잔잔한 버다 고요했다.
전동휠체어로 태종대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세상을 카메라에 영원히 담아 간직했다.
한 폭의 그림이었다
망원으로 잡아당긴 태종대 앞바다는 고요했다.
철썩이는 파도는 투명하다 못해 하얗게 부서져 노래한다.
휠체어맨들은 달리고 달려 이 날을 가슴에 영원히 간직했으리라.
먼바다 외로운 섬에 등대는 홀로여도 외롭지 않겠다.
투명한 파도가 철썩이며 노래하며 쉬임없이 저리 구애 하는데....
어찌 외로우랴...!
내 가슴에서도 저리 하얗게 포말저 노래하는데........
태종대의 설명하는 설명판에도 파도는 푸르게 빛나고
아기자기 다정한 섬에도 물새가 앉아 쉬어가고 파도가 머무니 정녕 외롭지 않다.
휠배운영자 전윤선 작가와 나의 사업적 맨토 정재남씨
태종대 아래 조개구이식당이 모여 있는 이곳
바다가 들려주는 파도 소리가 정겨웠던 날
어둠이 내려 앉는 바닷가의 하늘에 황금빛 노을이 진다.
황금빛 하늘이 너무 예쁘다.
마음을 풀어 던진 저 바다에 오늘은 마음이 푹 빠져도 즐거우리
바다의 전설을 또하나 만드늘 오늘
한 잔의 소주와 싱싱한 조개구이로 전설을 만들고
그 전설의 주인공들은 가슴에 담아 기억 할 것이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이라 시인 박인환은 노래했다.
그러나 내게 있어서 오늘은 가고 오지 않는 추억이다.
기분 좋게 취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우리의 여행자는 또다른 내일을 향하며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 갈 것이고
지구별 여행자들은 또다른 날을 꿈 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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