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유

충주 이야기 1(향어와 송어 비빔회)

서울의푸른하늘 2014. 8. 1. 17:25

제2의 고향 충주를 떠나 서울에 다시 정착한지 15년이 지났다.

그러나 다정한 친구들과 선배들이 그리워 친목계를 두 개씩이나 만들어

최소한 3개월에 1번은 내려간다.

그래서 그런지 충주는 늘 내게 다정하게 반긴다.

오늘은 딸아이가 좋아하는 충주의 명물 비빔회먹으러 30년 단골횟집을 찿았다.

그러나 30년을 변함없이 굳건히 지내온 전통은 좋으나 시설의 개선이 없다 보니 옛날에 비해

현저히 손님이 줄어 한산했다.
전통의 맛과 그 맛이 좋아 지금도 찿고 있지만,
시설의 재투자와 개선이 없이는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튼 이 집의 매운탕을 맛있게 먹고 충주 여행길에 나섰다.

  

충주의 명물요리 비빔회-초고추장에 상추, 미나리, 깻잎, 당근, 무우 등 각종 채소를 향어와 송어를 함께 넣고,
마늘, 참기름과 콩가루 또는 들깨가루 듬뿍 넣고 비벼 먹으면 둘이 먹다가 셋이 기절해도 모를 맛이다..
비빔회를 맛갈스럽게 먹고, 회뜨고 남은 향어대가리와 진거미(민물새우)듬뿍넣고 끓인 매운탕을 먹고

충주호 선착장을 돌아 충주호 깊은 골자기 서운리를 돌아서

탄금대를 돌아 조정지 댐 주변과 중앙탑 공원 주변을 사진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