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푸른 봄날에 하늘이 넘 푸르고 맑아서 쓰던 원고를 팽겨치고 유혹에 이끌려 카메라를 메고 동네 산자락을 올랐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약간 쌀쌀함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푹 눌러 쓴 모자가 봄바람에 들썩입니다. 모란이 싹을 티우고 산수유가 만개했습니다. 비둘기가 햇살에 영롱한 깃털.. 내가 살아가는 이유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