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햇살 흠뻑 머금은 산등성이에 푹씬하게 낙옆이불 덮고 누워있던 고사리가 긴 잠 깨어 기지게를 수줍게 켜더니 또아리를 틀고 하늘을 향해 환히 웃는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