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유

신정산자락길

서울의푸른하늘 2014. 4. 16. 16:07

 

신정산자락길에서

봄이 가는 줄 알았다
그래서 작별이라도 하려 뒷산에 올랐지
그러나 봄은 이제 뒷동산엔 시작이었어.
...
연두빛 신록이 눈시린 햇살을 보듬어 가슴을 덥혀
늙은이의 눈빛에 스미는 자양분 되어 노래가 되고
비워있는 내 가슴에 그리운 강물이 되었다.

도시의 봄은 떠났다
그러나 당신의 봄은 아직도 내게 오지 않았어
따가운 햇살 머리에 이고 뒷동산에 봄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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