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시집)

박태기나무 꽃

서울의푸른하늘 2014. 4. 16. 15:20

 

박태기나무

붉은 밥알을 한아름 햇살에 익혀
가지마다 소담스럽게 담아 놓고
여린 잎 앙증맞은 손바닥으로 박수를 치는데
어찌 네 모습이 눈에 안띄겠니....

바라보기 조차 아까워 살며시 곁눈으로
응큼스레 널 탐욕하였어 몰랐지~롱
하지만 어떻하니 네가 아무리 몰래 숨어
흠모의 정으로 볼을 붉히고 있다해도
어찌 네가 내 눈에 안띄겠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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