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땅바닥을 향하여 모자간에 특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그만 애벌레 한마리가 기어가는 모습을 신기해하며 주변의 시선도 아랑 곳 없이
모자간은 아주 열심히 관찰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엄마 아빠의 무개가 한없이 무겁고
하늘같이 넓어 모든 것을 가려주고 큰 산되어 모든 어려움을 막아주지만
네가 이세상의 주인이 될 쯤 한 2~30년 지나면
그 때엔 부모가 한없이 작고 가벼워져 있으리라.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강건너 목동시가지
한강에 원색의 돗단배가 한가로이 떠있고
강건너 목동 시가지의 이파트가 하늘을 닿는다
성산대교가 보이고 그 너머 선유도가 예쁘게 자리잡고 있다
아직 새파란 풀숲 속에 가을이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꼿꼿한 그러나 바람의 흔들림에 자유로운 성품을 닮고 싶다
늘어가는 흰머리를 연신 뽑아내며 내 걱정을 하는 아내
그러나 자연의 순리를 안다면 늘어가는 흰 머리가 억울하지 않을 것 같은데
오늘도 쉬임없는 바람을 맞으며 자란 나무는
우리들의 그늘이 되고 쉼터가 되어 주듯이
먼날 나의 하늘이와 창록이도
저 푸른 그늘을 가진 나무 처럼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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