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푸른하늘 2014. 4. 16. 15:41
단풍 이야기

아직도 기억합니다.
안녕하며 떨리는 여린손으로
내 손을 잡던 그 날이
마지막 작별인 줄 알았죠...

지독하게 몸살을 하고
가슴에 묻었던
꽃씨 하나가

봄바람 타고
싹을 티우고

가슴 한 켠에
뿌리를 내리더니

당신 손바닥 같은
작은 단풍잎으로 태어납니다

이별-
그 것은 헤어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