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의 종이비행기(시집)
목련의 촛불로 밝힌 봄날
서울의푸른하늘
2014. 4. 5. 22:46
목련의 촛불로 밝힌 봄날 / 淸岩
눈부신 햇살
초 사월 푸른 하늘
그대를 정녕 보내기 서러워...
촛불 밝혀 기도하는 자목련은
4월을 더 푸르게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별입니다.
순간의 익어가는 상태를 간직한 채 이별입니다
의연하게 이 순간을 가슴에 묻고
잊으라 하시면 정녕 잊겠습니다
목련의 촛불로 밝힌 봄날을
잔인하게 가슴에 묻어 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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