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유

땅끝마을에서

서울의푸른하늘 2020. 8. 22. 21:39

대낮부터
천둥 번개, 소나기가 지나는가 싶더니
초저녁 무렵
하늘은 성이 덜 풀렸는지
한바탕 또 다시 요란을 떨고
잠잠해졌다.
선선한 바람도 분다

 

비바람 뇌성벽력이 지나간 자리
어둠 내리더니
줄초상 곡성처럼 쉬임 없이 울어 대는
풀벌레 청승

 

비논리적 집회로 광화문 광장에 모여
코로나를 전국에 퍼뜨린 집단들로
온 나라가 뒤집혔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오리무중 되어 해메는 안개 속이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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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땅끝마을(2020-08)
촬영:canon eos 5Dsr / EF 17-40mm / EF 24-70mm / EF 70-200mm / EF 150-5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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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https://youtu.be/sO7Y8jVVG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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